이갈이는 치아를 비 기능적으로 갈거나 깨무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성인과 어린이에서 약 15%가 이갈이를 어느 정도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에서 교합면(씹는면)의 마모는 어느 정도는 자연적인 것이며 영구치열로 변화되는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모가 심하여 치아의 신경이 노출될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적절한 교합과 정서적 긴장이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으며, 손가락 빨기나 손톱물기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습관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습관은 주로 밤에만 일어나지만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영구치와 유치의 마모를 야기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면 잇몸질환과 악관절 질환을 야기하게 됩니다. 보통 신경질적인 아이에서 이갈이가 자주 일어나는데 의식적이던지, 무의식적이던지 불명확한 기간 동안 계속됩니다.
치료는 마모의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영구치가 정상적인 교합상태로 맹출 함으로써 이갈이가 완화되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치아의 신경이 노출될 정도로 심한 마모가 있다면 신경치료를 해주고 크라운을 씌워야 합니다.
교합장애(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경우에는 교합조정을 먼저 시행하고 밤에만 장착할 수 있는 틀니처럼 만들어진 플라스틱 장치를 사용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들은 치과의사의 판단 하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 후 시행되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갈이의 정도가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에는 소아치과에 내원하시어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